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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 이야기

20주 3일 조기진통으로 입원 ㅠ.ㅠ

9월19일~9월27일

 

20주 3일 되는날..

 

9월18일 점심시간쯤? 부터 배가 좀 이상하게 아프더라구요..

 

배뭉침은 몇번 있엇는데 아프지는 않았었는데

 

배가 뭉치면서 땅땅해지면 전체가 살살 아프면서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용

 

처음 1시쯤?엔 살살 아프더라구요

 

계속아픈것두 아니고 아프다 안아프다 하길래  자궁이 커지나 보다~~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신랑 퇴근시간쯤 (5시)

 

아까보다 좀 신경쓰이게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ㅠㅠ

 

허리까지 뒤틀리는 느낌이 나면서 밑이 빠질꺼같고 배는 아프고..

 

그래서 신랑이 부랴부랴 죽사서 퇴근했더라구용(그와중에 배고플까바 죽사들고 ㅋㅋ)

 

역시나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하고있는데 아프다 안아프다 하니까

 

안아플떄 죽을 맛있게 다 먹었더니 ㅋㅋㅋ신랑이 이제 안아픈줄알고 안심하더라구용ㅋㅋ

 

병원에도 죽 먹고 나서 전화 해봤는데

 

그냥 일반적으로 자궁이 커지면서 치골통이 있을수 있다~

 

너무 걱정되서 신경쓰이시면 진료한번 보고가시면 되지만 다들 있는 통증이라고 하셔서

 

참았습니다..(이때 갔으면 주치의 선생님꼐 진료받았을텐데요..ㅠㅠ)

 

그러다..새벽 12시반..

 

정말 식은땀 나면서 억소리나게 아파졌어요 갑자기 너무 심해진거죵 ㅠㅠ

 

신랑 옆에서 코골며 자는데..내일 일 나가야하는데 처음엔 어쩌지 하다가

 

조금후엔 이건 병원 가야하는 통증이다 라고 느껴져서 바로 깨워서 병원으로 갔어요

 

야간이라서 ㅠㅠ 분만실만 열려있었어요.. 야간에 계시는 선생님 한분..

 

처음에는 신랑은 밖에서 대기하라고 하더니 들어가서 자궁 수축검사를 했어요

 

(수축기계 찍어둔게 없어서 퍼왔어요~)

 

저런 기계에서 그래프가 나오구용 초록색 숫자는 아기 심박수측정, 파란색은 수축 정도를 측정하는 거였어요

 

 

배꼽밑쪽에 동그란 기계를 벨트로 고정해서 20분~30분정도 검사하더라구요

 

처음에 검사했을때는 뭐가 어떤 수치고 이런걸 몰라서 아파도 참고 있었어요..

 

종이에 그래프가 쭈욱~ 나오고 첫번째 검사가 끝났어요

 

그리고 초음파실로 가서 자궁 경부길이를 쟀어요

 

자궁경부길이는 3센치 이상으로 정상이라고 하셨는데

 

20주에 진통이 오면 안되는데 지금 수축이 조금 있다고 한번더 수축검사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한번더 하고.. 처음보다 수치가 올라가서 한번더 하자고...

 

세번째 수축검사할때는 신랑 들어와서 같이 있었어요

 

수축정도를 나타내는 파란 숫자가 100이상이 넘어가면 아기낳을때 진통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전..3번째 검사때 80을 찍었어요 ㅠㅠ

 

정말 허리랑 배랑 끊어질듯 아프고 밑이 빠져버릴것만 같고..

 

이때 시간이..새벽 5시가 넘어갔어요.. 그때까지 진통제나 약물치료나 수액도 안달고 검사만 계속 한거죵.. 진이 다 빠지더라구요..

 

마지막 수축검사 끝나고 나니 가진통이 아니고 진진통이 왔다고 입원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수축억제제(라보파)를 수액으로 계속 맞아야 한다고 해서 입원이 결정됫어요..

 

근데 수액 라인을 잡는데..저 혈관이 얇고 누워있고 도망다녀서 피 한번 뽑을때도 전쟁이거든용 ㅠㅠ

 

바늘로 4번이나 찔러서 성공해서 양팔이 피멍 투성이.. 피뽑는다고 2번 더찔러서 나중엔 팔이 더 아프더라구요..ㅠㅠㅠㅠ

 

신랑이랑 저랑 밤새 한숨도 못자고..입원결정나서 신랑은 회사에 전화해서 일을 안나갔어요

 

수축 정도도 너무 심해서 라보파(수축억제제) 일반 용량의 3배로 맞았어요..

 

원래 라보파를 맞으면서 하루 지켜보고 줄여나가면서 약을 완전히 끊었을때 수축이 없으면 퇴원할수 있다고 하셔서

 

하루이틀이면 집에 가겠다~ 했는데..약줄이고 몇시간 있다가 다시 아파서 ㅠㅠ

 

몇일동안은 약 안줄이고 지켜봐야 한다고 해서 병원에 9일이나 입원했었네용..(감옥인줄..ㅋㅋ)

 

걸어다녀도 안되고 앉아있는것도 안되고 누워만 있어야한다고...(밥먹고 양치할때 말고는 하루종일 누워있었어요)

 

 

병원밥 한장은 찍어뒀었네용 ㅎ.ㅎ..

병원밥...저염식이라 맛은 그닥...ㅋㅋㅋㅋㅋ

입원하는동안에 엄마가 병원밥 맛없다고 반찬을 해서 가져다 주셔서 병원반찬은 거의 안먹고 엄마반찬으로 밥 잘 챙겨먹었어용ㅋㅋㅋ(밥이나 반찬 제한은 없어요)

 

 

입원 중간에 피검사 결과가 빈혈이 심하다고 나와서..

수액으로 빈혈약도 맞았어요.. 요고 한팩 맞는게 6만원 이더라구용(넘나비싼것..!)

 

색이 피색이라..조큼 무섭드라구용

 

손목에 수액달면 젤 아픈곳이고 생활하기 불편한데 저는 다른혈관이 다 터져서 어쩔수없이

오른쪽손목에 ㅠㅠ(나중엔 왼쪽 팔로 옮겨주셔서 좀 편해졌어요)

 

수액 라인은 3일에 한번씩은 다시 잡아야해서..잡을때마다 고생했어요 ㅜㅜ(이게 젤아프더라구요 ㅠㅠ)

 

빈혈약 맞고나서도 주치의 선생님꼐서  철분제 이제부터 두배용량으로 먹으라고 하셔서 계속 두배 용량으로 먹고있어요~

 

이건 중간에 자궁경부길이 확인하면서 튼튼이는 건강하다고 튼튼이 얼굴 초음파 사진 뽑아주셨어요 ㅎ.ㅎ

 

코가 신랑 빼박..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똑같이 생겨서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

 

신랑도 누가봐도 내아들이라고 ㅋㅋㅋㅋ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

 

자궁경부길이는 처음보다 더 길어져서 4센치 이상이라고 전혀 이상 없다고 해서

 

점점 약 줄이고 퇴원했답니당..!!!

 

저는 나이도 어리고..주수도 20주 밖에 안됫는데 조기진통이 와서 이상하다고..

원인불명이라고 ㅠ.ㅠ 항상 조심하라고 하셨어용

 

 

요고는 입원했을때 옆에분 하는말 듣고 사게된 호박손즙이에요!

호박줄기중에 저렇게 돌돌 말려있는 부분을 끓여서 마시면 수축 억제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줄기를 직접 사서 끓여 마시면 좋겠지만..전 귀찮으면 안하게 되므로 즙으로 저렇게 개별포장된걸 사서 하루에 2~3번 먹어요~(맛은..없어여..ㅋㅋㅋ뭔가 쉰맛이 나는것같은..ㅋㅋㅋ)

 

지금도 계~~속 집에서 먹고있어요~

 

식전에 먹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

 

옛날에는 유산방지 약제로 사용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입원은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감옥 간접체험느낌ㅋㅋㅋㅋ)

 

튼튼이는 건강한데 엄마가 체력이 안되나보당 ㅠ.ㅠ

 

튼튼이만 건강하면 다괜찮아!!! 튼튼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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